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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5:3 아침에 기도해야 하는 이유 (펌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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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대근 작성일2004-01-03

본문

여호와여, 아침에 주께서 나의 소리를 들으시리니,
아침에 내가 주께 기도하고 바라리이다.

기도에 대해 시인이 갖고 있는 믿음을 토로합니다. "아침에 주께서 나의 소리를 들으시리니, 아침에 내가 주께 기도하고 바라리이다."

시인은 대략 3천년 전 사람인데도, 아침에 기도하는 것의 중요성을 알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보통 아침, 특히 새벽에 기도하는 것에 대해서 동양적인 사고로 생각합니다. 12 시가 지나면서 하루가 시작된다는 것은 아라비아에서 기원하지만, 서구적인 사고이고, 해가 뜨면서 하루가 시작된다는 것이 히브리 사람이나 우리 나라 사람들의 생각입니다.

그러나 아침이 '서기어린 시간'이라는 개념은 성경에서 찾아볼 수 없습니다. 성경적으로 아침이건 밤이건 하루의 어느 시점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가진 사람인가 하는 것이 중요한 것입니다. 그렇지만 아침이 강조되는 것은, (동양적인 사고나 혹은 제의적인 것이 아니라) 경험적인 것입니다.

아침 특히 새벽에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이 성경에 나오지만, 그렇다고 낮이나 밤에 행하신 일이 없는 것도 아닙니다. 오히려 아침에 기도하는 것이 '기도 생활'에 좋다는 경험이라는 것입니다.

즉 사람을 만나기 전, 하루 일과에 빠지기 전에 먼저 하나님과 대면하면서, 하루를 하나님 백성답게 살 영적인 힘을 공급받고, 지은 죄에 대해서 참회의 눈물을 흘리고, 마음과 뜻과 힘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할 사명을 새롭게 하고 하루를 시작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보편적으로 영혼의 관리를 위해 좋다는 결론을 내린 것입니다.

오늘날에도 아침에 기도할 수 없다면, 하루 종일 기도할 틈을 내기 어렵다는 것이 사실입니다. 특히 산업화되어 해가 지고도 불을 환하게 밝혀놓고 밤늦게까지 활동하는 생활에서는 기도할 시간을 갖는 것이 불가능할 정도입니다. 9시에만 자면 범죄가 반 이하로 준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저도 거의 그렇게 생활하지는 못하지만, 해가 지면 활동을 마무리하고 잠잘 준비를 하는 것이 창조의 섭리에도 맞다고 하겠습니다. 그래서 아침에 기도하지 못하면 기도 생활이 점점 더 힘들어집니다.

늘 아침에 기도하는 사람인데 이런 일을 계기로 더욱 기도생활을 단속하는 것입니다.
인간이 다 마찬가지입니다. 형식을 갖는 것이 중요하지만 형식이 있다고 저절로 내용이 채워지는 것은 아닙니다. 새벽기도에 빠지지 않고 나온다고 해서, 모두가 열렬히 기도하는 것은 아닙니다. 힘써 기도의 내용을 갖추지 않으면 껍데기일 뿐입니다.

새벽에 기도하면서도 기도의 은혜가운데 살지 못하는 사람들도 많이 만납니다. 그나마라도 하는 것이 하지 않는 것보다야 낫지만, 늘 충만한 가운데 사는 것은 아닙니다. 형식이 절반이라면, 나머지 절반의 내용을 충만한 마음으로 채우기 위해서는 새롭게 하기 위한 결심이 필요합니다. 3절의 결심과 기도도 시인의 그런 결단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일상적인 때는 일상적인 기도로 충분하지만, 특별한 때에는 특별한 기도가 필요합니다. 매일 철야하고 매일 금식하면서 살 수는 없습니다. 해가 지면 잠을 자고, 배가 고프면 먹어야 하는 것이 창조의 섭리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특별한 때에는 그런 창조의 섭리를 뛰어넘어서라도 잠자지 않고 기도하고, 금식하며 부르짖어야 하는 것입니다. 즉 완급을 조절하면서 하나님 앞에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어느 여신도가 전도사로 섬기게 되어, 기도원에 가서 기도를 좀 해야할 것 같다고 목사님께 말씀을 드렸답니다. 남편은 신앙이 별로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얼마나 하려냐고 하니, '40일'을 하겠다고 하여 그러지 말라고 말렸는데, 40일을 기도하였답니다. 돌아오니 남편이 바람이 나고 말았답니다. 그러니 여전도사의 남편이 그렇게 되었는데, 그 사역이 어떻게 되겠습니까? 절제된 생각이 필요한 것입니다.

기도의 은혜 속에 사는 사람은 평소보다 조금 더 열심히 기도하면 어려움을 헤쳐나갈 수 있습니다. 기도에 대해 죄책감을 가진 사람들이 뛰쳐나가서 며칠씩 그렇게 하지만 그런다고 기도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런 상황에서 간절히 기도해야 한다는 것에는 동의하지만, 평소 기도생활이 중요합니다. 예컨대 평소에 운동을 전혀 하지 않던 사람이 무거운 짐을 옮겨야 할 일이 생겼다고 갑자기 심한 운동을 한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그런다고 그 짐을 옮길 수 있는 힘이 생기는 것은 아니듯이, 평소 기도 생활을 꾸준히 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 특별한 기도도 일상적 기도 위에 덧붙여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평소 기도하지 않던 사람이 갑자기 더 기도하게 된다는 것은 어려운 것입니다.

이 새벽기도는 신, 구약 모든 성도들이 '일평생 신앙 생활을 유지하는 비결'입니다.

교회에서 수많은 프로그램을 제시하고 거기 참여한 사람들이 좋다고 하지만, 신뢰할 수는 없습니다. 그 과정을 마치고는 이혼한 부부도 있습니다. 그러나 새벽기도를 손잡고 함께 다니는 부부가 이혼하는 일은 없습니다.

이처럼 시인은 그 비결을 알았고, 탈출구가 그것 뿐임을 알아서 더 깊이 기도하는 것입니다.

이 모든일이 깊은 기도속에서 열렬한 은혜 생활없이는 안되는 것입니다. "기도는 일평생의 숙제이다. 내가 이렇게 기도하며 살겠다!" 죽는 날까지, 기력이 없어 침상에서 일어나지 못하는 날까지 그렇게 살리라 약속하고, 어렵거나 시련을 만나면 더 기도하면서 인생의 어둔 골짜기를 새벽기도로 등불 밝히면서 사시기를 바랍니다.

2001.12.12(수) 시5:3
열린교회 김남준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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